어느 날 공자가 자로, 염유, 증점, 공서화에게 만일 세상이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. 제자들은 공자의 질문에 어진 정치를 펴 백성들의 삶을 돌보겠다고 포부를 늘어놓았다. 그때 증점은 비파를 타고 있었다. 공자가 증점에게도 물었다. “너는 어찌 하겠느냐?” 그때 증점은 비파의 현을 한 번 세게 울리며 연주를 끝내고 고개를 들어 말했다. “저는 봄에 새 옷을 입고 아이들과 기수에 나가 목욕을 하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오겠습니다.” 그러자 공자는 크게 감탄하며 말했다. “나도 그러고 싶다.”

- 논어 선진편에서 -



참조:http://www.donga.com/fbin/moeum?n=dstory$j_824&a=v&l=0
Posted by 말총머리